방문자 통계

본문 바로가기

의령군청 주요 누리집
  • 글자크기 증가

    글자크기

    글자크기 축소
  • 한국어
  • 닫기

의령군 UIRYEONG 변화의시작 더 살기좋은 의령

읍면소개 > 지명유래

봉수면 삼동(森洞)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4197
등록일
2003.08.29
읍면
봉수면
첨부

이 마을은 옛시절 가수면(佳樹面) 지역이었다. 옛 문헌에는 가수(嘉樹)라고도 적혀 있는데 이 또한 가수와 똑같이 쓰이는 말이다. 다만 고유지명인 사풀에 대하여는 산에 자생하는 억새나 띠 같은 것을 아울러서 새, 샛대 또는 새풀이라고 하므로 마을 주위의 산이나 언덕에 샛대가 무성하여 새풀이라 했다가 변음이 되어 사풀이 된 것이다. 말끔히 포장된 한길 양쪽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고 앞쪽은 큰도랑이 길게 흐르고 뒤쪽은 높은 대봉산이다. 산골짜기 이름이 재미있는데「아침돌애비골짝」이라고 한다. 봉수면 소재지를 석갑이라거나 돌애비라는 지명을 썼는데 이곳은 아침이란 말이 덧붙여졌다. 산너머가 돌애비고 이곳은 아침 해돋이때 밝은 햇빛이 가장 먼저 드는 양지편이라서 아침돌애비 골짜기로 부른다는 것이다. 큰도랑에는 능금쏘라고 말하는 소(沼)가 있는데 옛날에는 상당히 깊었다고하며 명석골쪽에 있는 용쏘와 물길이 통해 있어서 한쪽 물이 마르면 따라서 말랐다고 한다. 안산에 있는 학덤은 학의 둥지가 있었다고 하고 질매목은 산고개 잿길로 지형이 소의 목에 얹는 질매(길마)같다해서 붙여진 말로 죽전마을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당시 이마을에 도화지(그림 그릴 때 쓰이는 종이)나 선지 등을 많이 생산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쪽에 노개방천이라는 도랑둑(제방)은 노씨가 부치고 있는 논물 때문에 개인이 방천을 쌓기 때문에 성씨를 붙인 지명인데 타성바지 사람들이 노씨 또는 노가라고 하지 않고 노개라고 하대 했던 관습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박개(박가), 짐개(김가), 이개(이가)등의 좋지 않는 호칭이 많이 쓰였던 것이다. 동네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깊은 골짜기를 명시골이라고 하며 이 골짜기에 큰 저수지가 조성돼 있다. 저수지를 지나서 솔찍한 계곡에 들어서면 기암괴석이 많고 숲도 좋거니와 물이 좋은데 명석골(明石谷, 明石洞)이 정확한 지명이다. 그리고 당대 학덕 높은 유학자로 널리 알려진 각재(覺齋) 권삼현(權□鉉)공께서 명석정을 짓고 사시면서 서당을 열어서 많은 제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었다고 한다. 자손들과 문하생들의 성력을 보태어 지금 신번 서동에 새재실을 지었고 현판은 옛것을 그대로 걸었다고 한다. 1998년에는 명시골 어귀에 각재권선생명석동장수유촉비(覺齋權先生明石洞藏修遺 碑)까지 세워서 선생의 학덕과 함께 유허지임을 알게하고 있다. 마을에는 담양전씨문중의 삼석재(森石齋)가 있다. 숲이 좋은 마을임을 짐작할 수 있는 삼동은 옛지명의 뿌리를 찾는다는 뜻에서 삼가동(森佳洞 또는 森嘉洞)으로 했더라면 더욱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담양 전씨가 들왔다고 하며, 지금은 전씨가 19가구, 강·김씨가 서너집씩, 최·정씨가 두집씩이고 박·민·서씨 등은 한집씩 모두 34가구가 살고 있다.

목록

  • 담당 봉수면 총무팀 
  • 연락처 055-570-4782
  • 최종수정일 2023-01-18